동향면 생활

오함마로 물고기 잡기(2014.1.28)

상식이 통하는 남자 2014. 1. 29. 13:40

햇살이 좋은 겨울날

면사무소 뒷편 냇가에 어른신들이 모여 계십니다.

이사진만 보고는 무엇을 하고 계시는지 모르겠죠 ? 

 

 

햇살은 따뜻하지만 물속은 그래도 엄청 차가운데

물에 빠져서 물속을 뚤어지게 바라보며 어느 돌밑으로 물고기가 숨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돌밑으로 물고기가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면

물고기를 기절시키기 위하여 오함마로 돌을 힘차게 내리 칩니다.

 

 

 

 

 

오함마를 물속 돌에 내리쳐서 튀기는 물벼락 정도는 기분좋게 맞아 줍니다.

기분좋게 웃고 계시는 모습 보이죠 ?

잠시후면 돌아래 숨어 있는 물고기가 기절해서 둥둥 떠오르거든요.

그러면 뜰채로 건져서 밖에 대기하고 있는 고기 바구니에 잡아 넣습니다.

 

 

구량천에는 정말 다양한 물고기가 살고 있는것 같습니다.

꺽지, 모래무지,  피리, 동박아, 불무텡이.....

잡은 물고기를 꺼내서 하나 하나 설명을 해주시드라구요..

이날 잡은 물고기로 마을 노인정에 가셔서 어죽 수제비를 해 드신다고 하였습니다.

고향을 떠나 도시에 계시는분들 시골생각, 고향생각나게 하죠 ?

설날에 고향 오시면 추억속으로 빠져 보시길 바랍니다.

구량천에  물고기 엄청 많아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