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여, 벗이여 아프지 마세나(2017.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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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들아, 친구야!

우리 아프지 마세나.

틈틈이 운동하고 틈틈이 만나서 이 얘기 저 얘기 실컷하고

별거 없고 재미 없어도 만나서 재미있게 노세.

좀 모자라면 받쳐주고 넘치면 나눠주고

힘들다 하면 서로 어깨 기대게 해주세.

얘기 끝에 좀 서운해도 돌아서거나 외면치 마세나.

내가 부린거도 아집이요, 자네가 부린것도 아집이니

우리 서로 맞다해도 틀린것에 너무 노하지 마세.

우리 기약없는 인생줄에 엮어놓은 인연 소중히 여기며...

더 다독이며 사세나 친구여!

너와 나 사이에 끝낼일이 무엇이며 안볼 일이 무엇인가.

우리 인연 우정으로 돌돌말아 같이 천천히 늙어가세.

투박해도 좋고 소박해도 좋고 맨질해도 좋고 뽀해도 좋을소니

이리 맞잡은 손 꼬옥 잡고사세 그려.

이래봐야 한세상 저래봐야 한세상 이름 한줄 남길량으로

그리 부산 떨어대도 내가 네 친구요, 네가 내 친구니

좋은 인연 좋은 사람으로 한결 같은 마음 늘 잊지말고 사세.

좋은 일도 많이 하고 사랑도 많이 하세.

남 부럽지 않게 못살아도 후히없게 남의 것 탐하지 말고사세

목소리만 들어도 좋고

술한잔 부딪혀도 좋고 우리 천천히 늙어가세.

이 세상 오래 오래 친구로 그리 그리 아껴가며 사세 친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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