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채구의 일칙구(日則溝)와 칙사와구(則渣洼溝)로 나뉘는 분기점에는 웅장한 폭포라는 의미의 '낙일랑(諾日朗) 폭포'가 있다.
관광객은 보통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며 잠시 쉬어간다.
낙일랑 폭포는 총 18개의 호수로 구성된 낙일랑 군해(群海) 중의 한 경관으로
300m너비에 높이 20m의 낙차로 떨어지는 폭포를 말한다.
본래 이곳은 폭포 없이 평평할 따름이었는데, 다음과 같은 사건으로 생겨나게 되었다고 한다.
어느 해 찰이목덕(扎爾穆德)이라는 승려가 오랜 유람 끝에 천을 짜는 기구를 가지고 돌아왔고,
총명하고 아리따운 처녀 약의과(若依果)는 이 기구로 천 짜는 법을 익혔다.
그리고 이 기구를 낙일랑 호수에 두고서 동네 아가씨들이 보고 배우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흉악한 사내 나찰(羅扎)이 나타나 허튼 짓을 한다며
약의과와 방직 기구를 발로 차서 산기슭으로 떨어뜨렸다.
이때 갑자기 산 아래의 물이 치솟아 흉악한 나찰을 집어 삼키었고,
그 방직 기구는 지금의 폭포로 변하였다는 것이다.
티베트어로 '낙일랑'이란 '남신(男神)' 또는 '웅장하다'는 의미를 지닌다고 하니,
낙일랑 폭포는 '웅장한 폭포'라 해석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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