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중국 구채구'에 해당되는 글 15건
- 2014.11.26 구채구 여행기(김서영 선생님)
- 2014.11.04 백두클럽 중국 사천성 성도여행 마지막날에 인민공원 ? (2014.10.20) 2
시월의 일상탈출 구채구 여행기
첫째날, 알찬 중국여행을 위해서 우리는 밤잠도 포기한 채 2014년 10월 17일 금요일이 시작되는 날
리무진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출발하기 전 인천공항에서 면세점에 들러 물건을 산 상식이형, 헌규씨 비행기 시간이 임박하자 열심히 달리고,
면장님 부부 진땀을 흘리며 뛰고, 우리는 조뽕님을 꼬~옥 따라 바쁜 걸음으로 게이트를 향했다.
1시간의 시차로 8시 30분 인천공항 출발 청도공항 도착 8시 40분으로 도착한 후 휴대폰을 다시 켜니 시간이 바뀌어 있다
1시간 10분 후 청도에 도착 한 우리는 전날 잠을 못자서 모두 초췌해 있다.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기 전 해물순두부로 기대보다는 맛있는 아침식사를 했고
비행기를 타니 중국동방항공편에서 아침이 또 나왔다. 그래도 주는 건 먹어둔다
청도에 도착한 우리는 다음 비행기를 기다리는 동안 청도맥주를 한다.
저녁잠을 못자고 여행한다는 것은 컨디션이 말이 아니었지만
일상을 탈출하여 마시는 맥주맛은 자유로 왔다. 특히 청도 캔맥주 맛은 일품이었다.
가게 아가씨들은 화장을 하지 않은 민얼굴에 순박하게 잘 웃는다.
이 사람들에게 영어로 어떻게 소통해 보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중국은 굳이 영어를 배우려 하지 않는 것 같다. 자기나라 자체로도 충분하다는 거다.
청도공항 인증샷을 찍은 후 1시에 청도를 출발하우 오후 3시 40분 성도공항에 도착한다.
인천에서 청도공항, 청도공항에서 성도공항, 성도공항에서 구황공항까지 숙소를 가는 게 첫날 일정이다.
오후 6시 45분 성도공항을 이륙하기 전 성도공항 한쪽에서 면장님댁 트렁크를 연다.
대추, 깻잎장아찌, 우엉장아찌에 우리의 술꾼들은 태연스럽게 팩소주를 음미한다.
성도를 경유 해 구황공항에 도착한 것은 밤이다.
공항에 도착하니 숙소에 가기 위해 예약한 차가 도착해 있다.
기사님은 아침부터 우리를 기다렸다는데 ??????
모두 저녁을 먹지 못해 배가 고픈 상황이라 기사님이 추천한 외진 음식점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허기진 배를 채우며 나름 먹을 만 했던 저녁이었다.
거기에 곁들인 중국술 또한 좋았다.
잠못자고 계속되는 비행기 탑승과 허기짐이 거의 끝나갈 무렵에 마신 술은 행복의 맛을 안겨주었다.
둘째날, 고도인가호텔에서 드디어 저녁잠을 자고 상쾌한 기분으로 구채구를 향한다.
토요일이라서인지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저녁내 조금씩 내린 비로 물이 많이 흐른다 다행히도 날씨는 맑았다.
하루 평균 입장객이 6만명 정도라는데 우리나라 에버랜드 혼잡할 때와 비슷한 숫자인 것 같다.
입장료는 145위안 셔틀버스 90위안 점심식사 138위안으로 우리가 환전할 때 1위안이 170원 정도이니
대략 1인당 64,000원씩이 들었다.
옵션없이 입장료 수입만 해도 하루에 15억!!! 한달에 적어도 500억의 수입이 되는 곳이다.
물론 구채구는 11월부터 겨울에는 흰눈으로 덮여 있어서 그리 아름답지는 않다고 한다.
관광객도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여행하는 시기가 아주 좋은 시기라고 지금 여행하는 것이 행운이라고
비행기에서 홍콩아줌마가 알려주었다.
셔틀버스를 타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었다.
중국사람들은 아직 질서의식은 부족해 보였다.
새치기 , 밀기, 앞사람 뒤통수에 대고 크게 이야기 하기 등에 당황했다.
그러나 우리가 누구인가? 면장님 부부를 선두로 새치기에 적응해서 일사불란하게 잘 움직였다.
셔틀버스 타는 것은 현지인 부럽지 않게 타게 됐다 .
셔틀버스를 타고 처음 간 곳은 원시삼림으로 구채구는 Y자 계곡에
원시삼림과 진주탄 폭포가 있는 우측의 일칙구와 장해와 오채지가 있는 좌측의 칙사와구와
매표소에서 낙일랑폭포에 오르기 전 완만한 곳인 수정구 3개구로 구성되어 있다.
셔틀버스를 타고 18km 쯤 가서 원시삼림에 도착한다.
비가 금방이라도 내릴 것 같아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다행히 비 맞는 여행은 아니었다.
산 위에는 구름이 잔뜩 끼어 있다.
우리는 너무도 바쁘다.
하루만에 이 넓은 구채구를 다 보아야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인증샷을 찍으며 다음 길을 재촉한다.
진주탄폭포를 가기전 우리는 전죽해를 지난다.
전죽해는 한겨울에도 얼지를 않는다고 한다.
전죽은 화살촉처럼 뽀족한 대나무로 판다가 제일 좋아하는 먹이인데
전죽이 있는 호수로 구채구 산위에 사는 판다곰이 내려와 대나무를 먹으며
호수에서 헤엄을 쳤다는 전설에서 유래된 호수라고 한다.
다음은 오화해이다.
비취색, 감색, 녹색, 황색, 적색 으로 보인다고 하는데 우리는 짙은 코발트색에 감탄했다.
그곳은 사람이 너무 붐벼 안쪽까지는 들어가지 못하고
중국 소수민족들이 입는 의상을 입고 세부부는 사진을 찍는다.
장족마을에서 가히 족장은 했을법한 면장님 부부의 의상과
비싼 옷이라는데 개장수 느낌의 정용락씨와 오통통한 귀염(?)을 자랑하는 내모습,
아리따운 젊은 부인을 거느리고 많이 느끼고 있는 종흠씨...
화려한 모자와 의상으로 한껏 기분을 내보고 오화해를 벗어나 진주탄폭포를 향한다.
떨어지는 물방울이 햇빛에 반사되어 진주처럼 빛난다 해서
진주탄폭포다 310m에 걸쳐 40m 높이에서 쏟아져 내리는 폭포는 웅장함이었다.
밀리는 인파들 사이에서 한정된 공간을 비집고 찍은 폭포의 경치는
실제로 본 폭포와 소리를 담지 못해 조금은 아쉽다
낙일랑폭포에 거의 다다라서는 진주탄폭포를 본 것에 만족한 두 여인은 커피를 마시고
잠시 비가 내려 우리는 휴게소에 앉아 있다 낙일랑폭포를 향한다.
규모는 진주탄에 비해 에 와서 크지 않았다
낙일랑에 도착해서 한국돈으로 24,000원 정도의 점심을 먹는다.
한국식 뷔페라는데 이른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였던 우리에게는 꿀맛같은 점심이었다.
피자가 있어서 많이 좋아했던 나, 원시삼림부터 와이프 화장실서 빨리 안나온다는 핑계로
참이슬을 꺼냈던 종흠씨는 여전히 음식앞에서 술을 먼저 챙긴다.
뷔페에서 먹었던 맥주는 술도 아닌 음료수도 아닌 신맛의 맥주였다.
점심을 먹고 나오는 곳에는 가게에서 도시락 같은 점심을 사서 쭈그리고 먹는 사람들이 많다.
점심값이 1-2위안밖에 안한다니 저렴한 점심을 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든든한 점심 식사 후 우리는 파이팅을 외치고
셔틀버스를 타고 좌측의 측사와구의 정첨인 장해를 향한다.
해발 3,040m의 오지에 넓고 아름다운 호수의 장해,
비취색 물빛은 탄산칼슘성분에 고산지대의 빙설이 녹은 순백의 물에서만 나오는 천상의 색이란다.
이곳에서는 고산증이 느껴졌다.
머리를 움켜잡고 계단에 앉아 있는 아줌마, 계단을 오르며 가슴이 답답하다.
장해에서 오채지까지는 계단으로 이어져 있다.
차~암 사람들 많다 주말이라 그런지 인파에 밀려 오채지로 내려온다.
내가 종일 잡고 다닌 손 때문에 손가락이 짓무른다고 엄살부리는 정용락씨,
노란 커플티를 입고 선두에서 우리를 이끄는 면장님 부부,
무엇이 좋은지 싱글벙글 종흠씨와 그의 어여쁜 아내,
우리의 애정행각에 다음에는 같이 오겠다고 맘속으로 다짐하며
허전함에 몸부림치는 몸부림‘s 두남자와
이 모든 것을 사진에 다 담아버리겠다고 앞에서 찰칵 뒤에서 찰칵인 상식이형.
너무도 열심히 다닌 우리는 지쳐서 구채구의 마지막 코스로 민속문화촌을 향한다.
계곡안에 아홉 개의 장족마을이 있다해서 구채구로 불리며 구채구의 총 길이는 56km에 달한다.
그 많은 셔틀버스가 끊임없이 다님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새치기하는 사람들사이에서
서로 떨어지지 않으려고 목숨걸고 셔틀버스를 같이 타야 했다.
민속문화촌은 장족들이 만든 수제품과 농산물과 음식을 파는 쇼핑의 공간이었다.
나와 이성희는 저녁을 먹기 전 숄을 산다.
하나에 100위안 하는 숄은 저렴했고 기계가 아닌 수작업으로 하는 것이고
빨간색이 많은 중국에서 빨간색을 갖고 싶었던 나에게는 횡재한 기분으로 얻은 숄이었다.
둘째날 저녁도 첫째날 저녁과 비슷한 메뉴였다.
마파두부, 가지볶음, 감자볶음, 나물볶음...
그리고 중국술에 조예가 깊은(?) 정용락씨의 주장대로 100위안 이상이면 괜찮다는 중국술은 나름 좋았다.
저녁을 먹고 호텔로 들어오는 길에 과일과 술을 사서 호텔에서 우리는 구채구의 마지막밤을 위한 파티를
46살의 고도인가호텔 여사장을 초대해 함께 한다.
나랑 동갑이라 했지만 중국은 만으로 세니까 나보다 한 살 많은
68년 원숭이띠 남자들(조뽕, 헌규씨, 용락씨)과 친구일 것이다.
빼갈을 마시고 와서 상식이 형이 산 맥주를 마신 우리는 얼굴들이 불그레 하다 다음날 쪼금 힘들었다.
셋째날, 아침 죽과 만두를 먹고 구황공황을 향했다.
구황공황은 해발 3500m 위에 산을 깎아 만든 공항이다.
위로 올라갈수록 춥고 눈이 쌓여 있다.
10월에 보는 눈, 첫눈을 이곳에서 봐버리다니...
구황공항에서 예약시간을 변경한 것이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었나 보다.
이 높은 공항에 아무것도 없는데 당일날 저녁 늦게 갈수도 있다는 말에 앞이 컴컴했었다.
조뽕의 어려운 수속을 거쳐서 우리는 성도를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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