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2018.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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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날보다 살아가야 할 날이 더 많기에 지금 잠시

초라해져 있는 나를 발견하더라도 난 슬프지 않습니다.

지나가 버린 어제와 지나가 버린 오늘 그리고 다가올 미래

어제 같은 오늘이 아니길 바라며

오늘 같은 내일이 아니길 바라며.

넉넉한 마음으로 커피 한잔과 더불어 나눌 수 있는

농담 한 마디의 여유 초라해진 나를 발견하더라도

슬프지 않을 것입니다.

그저 누릴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바랄 뿐입니다.

우리는 하루를 너무 빨리 살고 너무 바쁘게 살고 있기에

그냥 마시는 커피에도 그윽한 향기가 있음을 알 수 없고

머리 위에 있는 하늘이지만 빠져들어 흘릴 수 있는

눈물이 없습니다.

세상은 아름다우며 우리는 언제나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 난 초라하지만 넉넉한 마음이 있기에

커피에서 나는 향기를 맡을 수 있고

 하늘을 보며 눈이시려 흘릴 눈물이 있기에 난 슬프지 않고

내일이 있기에 나는 오늘 여유롭고 또한 넉넉합니다.

가끔은 커피를 향으로 마실 수 있고 너무 파란하늘을 보고

가슴 벅차 눈물도 흘릴 수 있는 여유로운 당신이 되길 바랍니다.

우리에겐 내일이 있으니까요. (좋은 글 중에서)

사진은 전주한옥마을에서 산수유 열매를 따먹고 있는 까치를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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