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을 볼 수 있다는 것은 (2018.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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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을 가까이 볼 수 있다는 것은

나를 옭아매던 것들에서 벗어나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것이다

숲 향기를 온몸에 받으며

들꽃을 바라보며

그 아름다움에 취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마음이 맑아졌다는 것이다

늘 벗어나려고 몸부림치면 칠수록

더 얽매이게 되는 것들을

훌훌 털어내는 것이다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는 순간

생각하는 것들이 바뀌는 순간부터

우리의 삶은 달라지기 시작한다

번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들꽃을 바라보면

마음이 너그러워진다

이름도 알 수 없는 들꽃이지만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어떤 이유도 말하지 않고

온몸을 다하여 피어난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힘이다

틀 안에서 숨어 살며 괴로움에 빠지기보다

들꽃을 바라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마음이 진실해진다

지난해 4월 상세불명 원인의 알래지성 접촉피부염으로 얼굴색소침착으로 검게 변해버린 얼굴

(나를 위한 좋은글 중에서/ 사진은 백운면 산림환경연구원에서 촬영)

나의 얼굴색이 얼마나 좋아졌을까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 현재 상태의 사진도 한장 올려봅니다.

많은분들의 걱정과 염려 해주심 덕분에 정말 좋아졌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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