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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1.18 진안 마이산의 가을(2016.11.15) 2
- 2016.11.08 이장 공직자 한마음 체육대회 장기자랑(2016.11.4)
매일 매일 만나는 진안 마이산...
가을 하늘이 멋진 날 진안 고속도로 IC입구 및 고속도로 휴게소 뒷편 산에 올라 촬영한 사진 입니다.
마이산의 낯선 공간, 처음 걷는 길… 또 다른 자신을 발견하는 여행이다.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이 만나는 곳, 다른 산맥의 정기가 부딪혀 전라북도 진안군에 기이한 산으로 솟았다.
태조 이성계가 그 산을 보고 시를 남겼다.
「동으로 달리는 천마는 이미 지쳤는가 /
갈 길은 먼데 그만 쓰러지고 말았구나 /
연인은 몸통만 가져가고 두 귀는 남겼는가 /
두 봉우리 이루고 하늘로 솟아있네」
훗날 태종이 진안을 지나가면서 태조의 시를 보게 된다.
그리고 해당 산의 이름을 지으니 '마이산'으로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말 마(馬)자와 귀 이(耳)자를 붙인 이름이다. 20m 간격으로 솟은 두 봉우리가 마치 말의 귀처럼 생겼기 때문이다.
동쪽의 봉우리는 수마이봉, 서쪽의 봉우리는 암마이봉이다.
신의 손을 거쳤을까. 봉우리의 실루엣이 깔끔한 선으로 떨어진다.
하지만 그 내면에는 영겁의 세월 동안 솟고, 쌓이고, 깎이는 과정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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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산은 수성암(퇴적 작용으로 생긴 암석)이 기반암이다. 그 내용물이 자갈, 진흙, 모래 등으로,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콘크리트와 비슷하다. 정확한 명칭은 '역암'이라 하며 '천연 콘크리트'라고 불린다. 마이산의 역암은 백악기에 생성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게다가 마이산 역암에서 조개 화석이 발견되기도 해 1억년 전 이곳은 바다 또는 호수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수면 위로 땅이 솟고 그 위로 여러 물질이 쌓이고 굳은 것이다. 또 오랜 세월 풍화, 침식되면서 말의 귀 형상을 띄게 되는 놀라운 자연현상을 마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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